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의 지난 3년간 정책에 대해 강원지역 교사 등 도민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칭)강원교육대토론회준비모임은 25일 강원도교육청에서 신 교육감 취임 3년을 맞아 실시한 도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83.4%가 ‘불만족(21.39%)’ 또는 ‘매우 불만족(62.03%)’이라고 답했으며, ‘매우 만족’은 4.9%, ‘만족’은 6.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진행돼 교사(72.4%), 교육공무직(9.4%), 교육행정직(5.4%), 학생(1.5%), 학부모(7.4%), 일반 도민(3.1%) 등 총 1,646명이 응답했다.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항목은 ‘교육 현장과의 소통’으로, 83.78%가 ‘그렇지 않다’(15.61%)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68.17%)라고 응답했다. ‘학력 향상 노력’에 대해서도 전체 73.5%, 교사 응답자 77.6%가 부정 평가했다.
강원교육대토론회준비모임은 “신경호 교육감 체제하에 강원교육이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수치 경쟁이 아닌 교육공동체의 신뢰와 교육 본질을 되살리는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응답이 174명에 불과해 표본이 불균형하다”며 “기관 조사에선 유사항목 만족도가 대부분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일부 단체 주도의 제한적 결과가 왜곡 해석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