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지역

1조원대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 하반기 예정구역 고시 전망

올해 하반기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고시’ 전망
당초보다 1년 지연…착공 계획대로 2026년 추진
일부 주민 생활불편·환경훼손 우려 사업 지속 반대

【홍천】1조원대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건설사업 시작을 위한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고시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홍천양수건설소는 지난해 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당초 예정구역 고시는 지난해 9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1년 가까이 늦춰지게 됐다.

이처럼 예정구역 고시가 지연됐지만 각종 행정절차는 진행 중으로 기존에 계획된 2026년 착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종합설계용역 입찰이 진행됐으며 발전소 예정부지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양수발전의 필요성, 발전소주변지 법 소개, 경제적 효과 및 관광효과, 기반시설 조성계획 등을 안내하기도 했다.

또 올해들어 발전소 주변지역지원 장기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오후 2시 홍천양수건설소에서는 발전소 건설에 따라 수몰되는 국도56호선의 도로 이설을 위한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한수원 홍천양수건설소는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고시, 대상지역 협의 완료 등을 거쳐 2026년 착공해 2032년 완공하고 발전소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며 홍천군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진통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한수원이 주장하는 발전소 건립에 따른 각종 기대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이 구체적이지 않고 공사기간 생활불편 및 환경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천양수건설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SOC 확충, 관광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