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 김효주(28·롯데·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6,7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를 5개나 범하며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양희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평균타수(69.686타) 1위를 달릴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효주는 6월부터 치른 LPGA 투어 7개 대회 중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진입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지만 아쉽게도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으나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또다시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마지막날 5타를 줄인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부는 2위 헐(잉글랜드)을 6타 차로 크게 따돌리고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신지애가 7언더파 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신지은과 이정은은 공동 16위에 올랐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국은 2년 만에 메이저 무관 시즌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