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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걸으며 자유 가치의 소중함 깨닫는 계기로"

DMZ 자유·평화 대장정(2차) 출정식 열려

정전70주년을 기념해 중앙부처 및 접경지역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한 'DMZ자유·평화 대장정' 출정식이 18일 고성군 통일전망타워에서 구만섭 행정안전부 차관보, 김명선 강원자치도행정부지사, 함명준 고성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출정식을 마친 원정대가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으며 걸어가고 있다. 고성=박승선기자

DMZ 자유·평화 2차 대장정의 출발을 알리는 출정식이 18일 오후 고성군 통일전망타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자유가치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 접경지역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출정식에는 구만섭 행정안전부 차관보를 비롯해 김명선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함명준 고성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엄윤순 도의회 접경특위위원장, 최명수 화천부군수, 박유식 양구부군수, 황은성 22사단 부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구만섭 차관보는 개회사를 통해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민간인 통제선을 걸을 때 우리가 정전 중임을 실감하고 청정자연과 대비되는 처절한 전쟁상황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선조들과 16개 참전국 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자유의 가치를 후손들이 함께 지켜내자는 의지를 모아 사고 없이 완주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명선 행정부지사는 "우크라이나전쟁을 보며 자유와 평화에는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며 "DMZ를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군대에서 어떤 고생을 하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통일전망타워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금강산이지만 갈 수는 없는 땅이 고성이며 평화속에서도 긴강장이 상존하는 곳"이라며 "오늘 이자리는 평화를 갈망하고 가야할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다"며 의미를 전했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축하 영상을 통해 "하루빨리 북한과 대화와 협력의 길이 열려 강원특별자치도에 희망의 바람이 불어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원정대는 이날 출정식 직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인제, 양구, 화천, 철원, 경기 연천을 거쳐 24일 인천 강화 평화전망대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접경지역을 횡단할 예정이다. 대장정 코스는 DMZ 평화의 길 524㎞ 구간으로, 원정대원들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돌아보고, 생태·안보 관광지를 탐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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