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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화제의 스타]3연패 달성한 박우림 “좋은 영향력 끼치는 선수 되고 싶다”

◇왼쪽부터 윤여춘 MBC 육상 해설위원, 최선근 도육상연맹 회장, 박우림, 김은정 속초여고 지도자.

한국 육상의 기대주인 박우림(속초여고 3년)이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박우림은 16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 1,500m 결승에서 4분38초0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우림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이 종목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우승을 했던 박우림이다. 3학년이 된 그의 적수는 없었다. 이날 박우림은 마지막 바퀴에서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당연한 우승은 없다. 박우림은 “생각지도 못하게 3년 동안 금메달을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매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담감이 있었다. 기대도 많이 받았고, 우승을 못하면 더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우림은 많은 훈련을 했다고 한다. 이날 레이스를 마치고도 힘든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 그의 훈련량을 짐작하게 했다.

박우림은 내년이면 성인 선수가 된다. 그는 “아직 정해진 팀은 없는데 저는 대학보다는 실업팀으로 가고 싶다”며 “언제나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박우림은 18일 열리는 800m 경기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800m도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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