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시간째 발화하면서 정부가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지원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2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전체 화선 3.7㎞ 중 2.5㎞를 차단해 진화율은 6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5시 23분께 발생한 이 산불은 현재까지 약 20㏊(헥타르·1㏊는 1만㎡)의 산림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 당국은 산불 규모가 10㏊를 넘어서자 같은 날 오후 10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밤사이 진화 인력 322명과 장비 68대를 투입해 지상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험준한 산세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일출 시각인 오전 7시 14분부터 산불 진화 헬기 29대를 투입해 완전 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산불 확산에 대비해 인근 8가구 12명의 주민이 경로당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