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춘천과 양구 사이를 잇는 국도 46호선이 공사로 인해 연이어 통제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지난달 20일부터 북부권역 배수시설 개선을 사업 일환으로 국도 46호선의 1개 차로를 부분 통제하며 양구방면 간척대교 인근 도로의 배수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춘천 추곡~양구 공리를 연결하는 국도 46호선 9㎞ 구간은 교량 6곳과 터널 5곳으로 이뤄진 왕복 2차로인 데다 오르막길에 설치된 편도 2차선은 춘천·양구방면 모두 1곳밖에 없다. 이번 공사는 오르막길 구간이라 2차로가 통제되면서 차량들은 서행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웅진교차로~공리교차로 3.9㎞ 구간이 한 차선씩 부분 통제한 채 한달여 동안 양구 공리터널 내 조명등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이때문에 운전자들은 한 달 가까이 '소양강 꼬부랑길(옛 국도 46호선)'을 통해 무려 6㎞를 돌아가야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양구 수인교의 진단 및 성능평가 용역 등으로 차로를 통제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지역에서는 국도 46호선의 4차선 확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순기 양구군번영회장은 "도로 공사는 주민들의 통행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지만, 해당 구간이 편도 1차선이라 수십 년간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숙원사업인 양구~춘천 국도 4차선 확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배수시설 공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며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국도 46호선 4차선 확장을 약속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