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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창간특집-천연물 기반의 고기능성 바이오 신소재를 연구개발하는 기업 ㈜닥터오레고닌

최 대표 약학 전문 연구자로 원천기술 가지고 있어
1년 사이 10종에 달하는 천연물 소재 기반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화장품 출시

◇㈜닥터오레고닌은 지난 8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mega us 박람회에서 베트남 현지 기업 BIOHUB JS와 1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닥터오레고닌은 천연물 기반의 고기능성 바이오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천연 바이오 소재 연구자로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학 산림바이오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최선은 대표(42)가 지난해 3월 설립했다. 강원대 창업중심대학 사업단 지원 사업을 비롯해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지역산업 연계 대학 오픈랩 육성 지원 사업, 산림청 R&D 사업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TIPS(팁스)에도 선정됐다.

◇ ㈜닥터오레고닌 최선은 대표

■탈모샴푸에서 근감소 치료제까지=약학박사 출신인 최 대표는 생약학, 즉 천연물화학 전문 연구자다. ‘오리나무속 식물 유래 근육 감소 및 근육 위축증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기술을 강원대 산학협력단에 이전하는 등 다양한 천연물 기반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기술을 이전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식물 속 천연성분을 바탕으로 탈모기능성샴푸, 항노화화장품, 항노화 복합 건강기능식품 등 인체에 유익한 제품 특히, 고령사회를 위한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만드는 연구개발전문 기업이다. 천연물 유래 유효성분의 고햠량 추출기법에 대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제품화에 성공했다.

첫 제품은 진달래 유래 탁시폴린 성분을 함유한 탈모 기능성 샴푸다.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100종 이상의 약효물질 DB를 비롯해 고햠량 추출기법에 대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제품화에 성공했다.

◇ ㈜닥터오레고닌의 ODF (구강용해필름) '진세노카 홍삼필름'

■천연물 의약품 개발 계획=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고령화에 따른 근감소 문제는 모든 제약사가 주목하는 이슈다. 그래서 단백질 관련 제품이 많이 나왔지만 단백질이 좋다고 무작정 많이 먹으면 간과 신장을 포함해서 인체 장기 대사 과정에 무리가 생긴다. 제약사들은 단백질 외에 무언가를 찾는데 그러다 보니 천연물에 주목하고 있다. 최 대표는 식물 속 천연물을 이용한 근감소증을 주제로 연구를 오래 했고, 국내에서 자생하는 수목 자원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계열의 기능성 물질을 개발했다. 이미 동물실험을 통한 전임상검증이 완료됐고, 올해 가을 안에는 기전연구에 대한 전임상 연구가 전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앞으로 이 후보물질에 대한 개별인정(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원료)을 받고 나면 건강기능식품도 만들고 장기적으로 천연물 의약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놀라운 성장 속도의 비결=최 대표는 불과 1년여 사이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10종에 달하는 천연물 소재 기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을 선보이며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장은 천연물 기반 생약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자이자 연구자인 최 대표가 있기에 가능했다. 최 대표는 국내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100종 이상의 고함량 폴리페놀 약효 물질에 대한 자체 DB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추출법 대비 최대 10~30배 이상의 고함량 약효물질 표준 추출법 및 활성증대를 위한 비당체 전환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역시 보유하고 있다. 현재 최 대표는 근력 개선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있다. 베트남 제약사의 의뢰로 국내 홍삼 성분과 치아와 잇몸 건강에 좋은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도 개발해 최근 100만불 규모로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최 대표는 “올해 투자를 유치해서 내년 1분기 안에 첫 번째 물질에 대한 임상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며 “두 번째 물질은 연말께 임상에 돌입해서 3년 이내 개별 인정을 최소 2개 이상 받고 미국, 유럽, 캐나다,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 강원대 산학협력단·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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