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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강원갤러기 지상전]②최승선 작作 ‘유랑극단’

정선출신 서양화가 최승선은 30일 막을 내린 ‘강원갤러리 특별초대전’ 1부 전시에서 ‘청년작가’ 섹션에 작품을 선보였다. 10여년 전만해도 그의 작품에는 무표정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푸른빛’의 인간이 등장했었다. 사북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삶 속에서 이미 잉태된 결핍이라는 존재의 형상화로 읽혔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흐르고 등장 인물의 원래의 피부톤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픔의 흔적들을 걷어내는 작업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한 객관화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 이해하기로 이어지는 성장이라고 이해된다. 이번에 선보인 ‘유랑극단’이나 ‘래빗홀’, ‘미풍(微風)’은 자신 만의 그림 세상에서 완성한 자신만의 공간과 세계를 보여준다. 그것은 단순한 현실도피가 아닌 작가의 의지를 다지는 쉼터가 아닐까 생각된다. 11년전 최작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과 엮여 있는 시대의 이야기를 말하고 다양한 인류, 계층과 소통하는 진실한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의 말처럼 그는 여전히 진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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