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 내 아파트 최고 상승액과 하락액이 모두 속초에서 나왔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발표한 '2023년 10월 아파트 신고가 신저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자치도 내 신고가 상승액 1위는 속초 조양동에 위치한 '속초조양동양우내안애오션스카이'가 차지했다. 해당 세대(전용면적 84.79㎡·22층)는 지난달 25일 6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4억6,000만원·19층)보다 무려 1억9,000만원(41.3%) 뛰었다. 서울·경기 등 전국의 모든 단지와 비교해 24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 아파트의 청약 당시 분양가는 4억원 가량(확장비 포함)으로 알려져 2억5,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비교적 준·신축 단지라는 이점과 고층으로 인한 바다 영구 조망까지 더해 이같은 상승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신저가 하락액 1위도 속초에서 나왔다. 해당 매물은 속초 조양동 속초자이(전용면적 84.88㎡·22층)로 지난달 30일 4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최저가(5억3,000만원·8층)보다 8,000만원(-15.1%) 떨어졌다. 하락액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17번째로 큰 낙폭이다. 이어 춘천시 약사동 모아엘가센텀뷰아파트(전용면적 84.95㎡·7층)가 6,600만원(-13.9%) 하락한 4억1,000만원에 직거래되면서 도내 두 번째, 전국에서 22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속초자이와 춘천 모아엘가센텀뷰 등 하락세를 보인 매물은 매도자가 토지 등 다른 매물을 투자하기 위해 급매로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바다와 인접한 신축 등 속초의 일부 단지는 프리미엄이 붙어 매매가 상승이 집중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