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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점심밥 ‘허겁지겁’ 먹던 교통경찰…밥값 대신 계산한 60대

춘천경찰서 안종우 경장과 윤현석 순경
성묘객 위해 3시간 넘게 교통정리 매진
점심 식사 중 60대 손님 밥값 대신 계산
“힘을 내 근무할 수 있었다” 감사함 표해

◇설날인 10일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춘천안식공원이 성묘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당일 교통정리에 나선 경찰관들의 밥값을 대신 내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교통관리계 소속 안중우 경장과 윤현석 순경은 10일 오전 9시부터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에 위치한 춘천안식원과 동산추모공원 일대에서 교통정리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몰린 성묘객들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점심시간까지 늦춰가며 3시간 30분 넘게 교통정리에 매진했다.

이후 성묘객이 차츰 줄어든 시간에 맞춰 동산추모공원 인근의 식당을 향했다. 안 경장과 윤 순경이 오후 교통정리 업무를 위해 해장국을 ‘허겁지겁’ 먹던 중 식당 사장으로부터 “뒷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신 남성 손님이 ‘설날 당일에도 경찰관들이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신다. 밥 한 끼 사고 싶다’며 계산을 대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화들짝 놀란 안 경장과 윤 순경이 사장에게 “괜찮다”며 호의를 정중히 거절했으나 이미 남성은 밥값 2만3,000원을 계산한 뒤 식당을 나선 후였다. 안 경장과 윤 순경은 급히 식당 밖으로 뛰어가 밥값을 대신 계산해준 60대 추정 남성에게 목례를 하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안중우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은 “경찰을 향한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덕분에 설 연휴에도 더욱 힘을 내 근무에 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현장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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