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7개월 연속 상승한 영향 등으로 이달 아파트 분양시장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강원자치도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9.9포인트 상승한 71.4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상승 폭이 컸으며,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지역 중 충북(76.9)과 함께 유일하게 올랐다. 다만 전국 평균(75.5)보다는 4.1포인트 낮았다.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들이 이달 아파트 분양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로 금리하락 전망과 서울의 집값 상승 전환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인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3.2로 전월 대비 0.13% 상승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7월 이후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주산연은 "주택가격 전망과 미분양 추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앞으로 금리 하락에 따른 매매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누적, 기업구조조정 리츠 활용을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 정책이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분양가격전망지수는 기본형 건축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107.1을 기록했다. 분양물량전망지수는 청약홈 개편으로 인해 미뤄졌던 분양이 재개되면서 26.9포인트 상승한 100.0을 나타냈다. 지방의 침체된 주택시장 상황으로 인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9.9포인트 상승한 109.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