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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일반

육군 장교, 소아암 환자 위해 3년 간 기른 머리카락 ‘싹둑’

제23경비여단 군수지원대대 송은숙 대위
2021년부터 정성껏 기른 뒤 지난 15일 기부

◇제23경비여단 송은숙 대위. 사진=제23경비여단 제공

육군 장교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수 년 간 머리카락을 길러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23경비여단 군수지원대대에서 근무하는 송은숙 대위. 송 대위는 2021년 SNS를 통해 소아암 환자에게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영상을 본 뒤 자신도 동참을 결심했다.

이후 송 대위는 건강한 머리카락 상태를 유지하고자 3년 간 파마나 염색 등의 시술을 받지 않았고, 머리카락을 말릴 때도 손상이 없게 최대한 노력하며 정성스럽게 관리했다. 머리카락 관리가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각별한 신경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 14일 30㎝의 건강하게 관리된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할 수 있었다. 송 대위의 머리카락은 특수 가발로 제작돼 항암 치료로 탈모가 심한 소아암 환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송 대위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을 다하며 꾸준한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