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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 5월 중순에 대설 예비특보…예측할 수 없는 기후에 비상

비·돌풍에 안전사고 우려
관계당국 예방활동 진땀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린 16일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일원에 눈이 쌓여 한겨울로 돌아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15일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소청대피소 인근에 눈이 쌓여 있다. 기상청은 내일(16일)까지 산지에 1∼5㎝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사진=최민식 애독자 제공

5월 초순부터 잦은 비와 돌풍, 대설 예비특보 등 예측할수 없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기후로 인한 대비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산사태 취약지역만 2,800개를 넘는 강원지역의 경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위기로 인해 올해 여름철 장마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데다가 때이른 호우 등으로 인해 재해 대비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15일에는 강원지역 전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 등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장마기간과 유사한 수준의 악천후를 보였다. 북부산지에는 15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지고, 동해와 삼척평지, 산지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리는 등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16일 오전까지 비와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들어 지난 14일까지 춘천지역 강수량은 78.6㎜로, 지난해 64.3㎜에 비해 약 18% 늘었다. 강릉에서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16일의 기간 중 6일 동안 비가 관측됐다.

더욱이 도내 산사태취약지역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2,892개에 달해 집중 호우시 대규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예보되면서 농업 피해도 우려된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현장기술지원단을 꾸리고, 농업인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술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은 대피를 준비해야 하, 고압전선 근처는 접근하면 안 된다"며 "강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고정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