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보=학교법인 경동대가 법인 소유의 옛 동우대학 부동산 매각(본보 5월20일자 1면 등 보도)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속초시민들이 매각 저지 및 부지 환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옛 동우대부지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김덕용 속초시번영회장·이하 비대위)는 지난 10일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제1차 간담회를 열고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하고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30개 시민사회단체가 11일부터 26일까지 보름간 서명운동을 전개 3만명의 서명을 받아 지역구 국회의원, 국회의장, 교육부, 대통령실 등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동우대와 경동대 통·폐합 후 타 지역으로 모든 학과를 이전해 지역주민들의 삶과 터전을 망가뜨린 것도 모자라 시유지를 헐값에 매입해 놓고 수익용 재산으로 바꿔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매각 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속초시도 비대위에 힘을 실어줬다. 시 관계자는 이날 비대위 간담회에 참석, 옛 동우대학부지 30만여㎡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 등을 설명했다.
김덕용 비대위 상임대표는 “헐값에 내준 시 유지가 온전하게 시민 품으로 돌아올 때가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