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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리틀엔젤스예술단-이디오피아벳 손잡고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나서

업무협약 체결…아시아·아프리카 등 민족문화예술의 세계화 행사 개최

◇재단법인 효정한국문화재단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사단법인 이디오피아벳은 10일 문화예술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 최초 아이돌 그룹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사단법인 이디오피아벳이 손잡고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0일 이디오피아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 기획과 각국 전통 예술의 보존 및 전파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을 통해 다양한 민족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40년째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문훈숙(효정한국문화재단 이사장) 단장은 "이디오피아벳이 1968년에 설립돼 3대(代)가 이어간다는 것에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참전용사 기념비를 설립하고 양국간 친선을 바탕으로 민간 외교를 실천한 것이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하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단장은 이어 "우리는 1962년에 설립돼 전세계 평화의 사절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이것은 은혜를 잊지 않는 나라인 것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세계 22개국에 3년간 의료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중 가장 잊지 못할 나라가 에티오피아였다.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였고 잊을 수가 없었다"면서 "6월 2일 에티오피아 총리님이 방한하는 행사에 같이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뜻 깊었다"고 전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지난 2일 춘천을 방문한 아비 아흐메드 알리(Abiy Ahmed Ali) 에티오피아 총리 내외 앞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아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9년 문재인 정부와의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에티오피아 인근 접경국가와의 분쟁을 종식시킨 공로로 201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아비 총리는 강원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춘천은 매우 아름다운 도시이며 이 도시에서 의미깊은 역사의 순간을 되돌아볼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영광이 다시 조명받고, 평화의 가치를 양국이 함께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가 파병을 결정,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후 춘천과 에티오피아는 지금까지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춘천시는 2004년부터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2007년에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교류사업에 힘쓰고 있다.

◇재단법인 효정한국문화재단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사단법인 이디오피아벳은 10일 문화예술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 단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 강화와 상호 발전, 세계 평화를 위해 수 십년간 국제 민간 외교에 헌신해 온 두 단체가 앞으로 뜻을 같이 하겠다는 약속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9세부터 15세까지의 청소년 단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예술단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한민족의 평화애호 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창단되었다.

1965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해외 공연의 출발을 알렸고,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문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하였으며, 1971년 아시아 예술단체 최초로 '영국여왕 어전 공연'에 초청됐다. 또한 1998년 평양 공연에 이어 2010~2012년 ‘6․25전쟁 60주년 UN 참전 22개국 순회공연'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역할을 해왔다.

현재까지 60여 개국 7천여 회의 공연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4회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창단 초창기부터 선보이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부채춤’, ‘시집가는 날’, ‘강강수월래’, ‘꼭두각시’ 등이 있으며, 창단 60주년을 맞아 발표한 신작으로 ‘설날아침’, 바라다’, ‘화검’ 등이 있다. 20여 개의 한국무용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 공연을 선보이며 리틀엔젤스만의 특색 있는 공연을 펼쳐왔다.

이디오피아벳 차 다비드 이사장은 “지난 62년 동안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전해온 리틀엔젤스예술단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된 만큼, 양국 간의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아시아, 아프리카를 위한 첫발로 우선 양국간 전통 예술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디오피아벳은 한국과 에티오피아 민주연방공화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설립된 외교부 승인 NGO 단체로, 경제·문화·교육·사회·민간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