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날씨 변동과 재난 수준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한반도가 점점 산사태 재난에 취약한 기후조건으로 변하고 있다. 장마철이 다 끝났다고 하여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언제든지 강력한 태풍과 비바람이 또 몰려 올 수 있다. 그렇기에 산림재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산림청에서는 지난 5월에 새롭게 추가된 정책 내용을 포함한 ‘산사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디지털산사태대응팀’ 신설로 일원화 된 범부처 위험사면 관리체계 구축, 주민 대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세분화된 산사태 예측정보 제공, 관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산사태 정보시스템’ 고도화 등이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에서는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인 10월15일까지 지역 여건에 부합한 산사태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고 위기경보별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필요한 인력·자원을 적기에 투입해 산사태로 인한 국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자체, 소방서, 경찰서, 한국치산기술협회 등 유관기관과 사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산림재해안전과’에서 ‘산림재난안전과’로 직제를 개편하는 등 체계적인 재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중점적으로는 강원도 5개 시·군 관할 지역의 산사태 취약지역을 전년 대비 102개소 추가 확대하여 총 1,082개소를 연 2회 현지 점검하고, 특히 강릉, 삼척 등 대형산불 피해지는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어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그 밖에 민가 주변 취약지역 489개소, 임도 460㎞ 등 재해취약지역 일제 정비 및 사전점검을 진행하였다. 또한 산사태현장예방단(27명), 임도관리단(28명), 특수진화대(118명)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생활권 주변, 산사태 취약지역 주변의 위험 요소를 집중 점검하고, 그 밖에 산사태 예방 및 응급복구 활동, 사방댐 등 사방시설물의 점검 및 관리, 산사태 취약지역 조사 및 관리 등 실질적인 재난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뿐만 아니라 관내 국유림관리소도 땅밀림 위험지역의 주기적 현장점검 및 예방·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주민 이용이 잦은 생활권 지역 및 산사태 복구지, 산사태 피해 우려지, 다중이용시설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그 밖에 ‘산사태 국민행동요령’ 관련 포스터를 마을회관에 부착하고,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하는 등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주민들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며 신속한 대피체계를 관리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강원도 산간지역의 계곡 방문객들은 갑작스러운 호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산림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산사태 국민행동요령’을 꼭 숙지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