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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의료공백 메운다. 정선군립병원 신축병동 개원

170억원 투자 병동과 부속시설, 의료장비 도입
종합건강검진센터 운영으로 역량 및 재정 강화 기대

【정선】 전국 최초 군립병원인 정선군립병원이 폐광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울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

군은 정선군립병원 본관동 증축 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30일 본격 개원한다.

정선군립병원은 2019년 12월 재단법인 정선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전국 최초로 군립병원 운영을 시작해 외과, 내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4개 과와 건강검진실, 응급실 운영 등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과 의료장비, 입원실 부족 등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170억원을 투자, 병동과 부속시설을 증축하고 필수 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군립병원 본관동은 3,392㎡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1층에는 응급실과 CT 및 X-Ray 촬영실, 산부인과, 약국 등을, 2층에는 외래진료, 물리치료실, 건강검진센터, 수술식, 회복실 등을 갖췄다. 기존 진료과는 물론 산부인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 진료를 확대하고 안과 및 신경과에 대해 원격 협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자내시경, 초음파진단기, DR촬영장치(X-Ray) 등 50여 개의 의료장비도 보강했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13명도 추가로 채용해 필수 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기존의 병동은 입원실과 인공신장실,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센터, 행정실 등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종합건강검진이 가능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해 정선군민과 인접 시·군 주민들이 전문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선군립병원은 지난 7월 강원랜드와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을 체결한 만큼 6,000명이 넘는 강원랜드 및 협력사 임직원을 군립병원으로 유치해 건강검진센터의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군은 외래과목 확대와 최신 의료장비 도입으로 1차 진료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병원 이용객과 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해 도시와 농촌 간 의료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군이 출자해 의료재단을 설립한 이후 지역 내 의료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가는 환자도 감소했다”며 “정선군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의료시설을 확충 등 정선군립병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군이 정선군립병원 본관동 증축 공사와 최신 의료 장비 도입을 모두 완료하고 30일 본격 개원한다. 사진은 정선군립병원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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