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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의료대란으로 구급지도의사도 강원소방서 방문근무 중단”

동해·태백·삼척·횡성·평창·정선·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올해 강원도에서만 구급지도의사 14명 중 3명이 퇴임

구급지도의사가 의료대란 장기화로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강원지역 소방서 9곳의 방문근무도 중단됐다.

3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전국 소방관서 261곳의 구급지도의사 선임 및 근무 현황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의료집단행동이 본격화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동해·태백·삼척·횡성·평창·정선·화천·양구·인제·고성소방서에서 구급지도의사 월 1회 방문근무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지도의사는 소방서에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119대원 구급활동을 지도하거나 평가하는 역할로, 일선 소방서마다 1명 이상 선임된다. 대체로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중증의료환자 상태나 응급처치 지도, 이송병원 자문 역할을 맡는다.

특히 올해에는 강원도에서만 벌써 구급지도의사 14명 중 3명이 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혜인 의원은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응급의료 내 소방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소방청이 현장 대원들 입단속만 할 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며 “구급지도의사 이탈 현황부터 명확히 파악하고 11년째 동결된 근무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을 포함해 국민과 구급대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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