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포기 값이 1만원을 웃돌며 '금배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랭지 배추의 본고장 평창지역 농·축협이 반값 수준인 포기당 4,500원에 배추를 공급,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농협은 지난 16일 부터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통해 40~50포기의 배추를 포기당 4,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협 하나로 마트도 로컬푸드 코너를 통해 4,400원의 가격에 배추를 공급하고 있다.
평창지역 농·축협이 싼 값에 배추를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조합원과의 직거래를 통해 중간 도매상 등을 거치며 발생하는 가격 거품을 뺏기 때문이다.
6,000~7,000원에 판매되는 배추를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로컬푸드 판매장에는 배추를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명숙(57· 평창읍 중리)씨는 “싱싱하고 좋은 배추를 45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들과 함께 배추를 구입했다”며 “배추값이 너무 비싸서 김치를 담글 생각도 못했는데 덕분에 김치를 담궈 먹을 수 있게 돼 가족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만재 평창농협 조합장은 “평창이 고랭지 배추 주산지 임에도 소비자들은 비싸게 구입하고 조합원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로컬푸드 농산물 직거래 코너를 개설하게 됐다”며 “농민들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