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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농림부 장관 "김장 채소, 마트·시장서 최대 40% 할인 지원…배추 계약재배 물량 2.4만t 공급"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계약재배 물량 전년비 10% 늘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충북 단양군 일원의 배추밭을 찾아 10월 중순과 하순에 출하될 배추 생육 상황과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2024.10.9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배추 한포기 값이 1만원을 웃돌며 '금배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김장 채소를 시장과 마트에서 최대 40% 싸게 구입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민의힘은 23일 국회에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김상훈 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당정은 먼저 배추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10% 증가한 2만4천t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가락시장에 김장 성수기 28일 동안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아울러 우천 등으로 인한 일시적 공급 부족에 대비해 배추 1천t가량을 상시 비축한다.

무도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14% 증가한 9천100t 공급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에는 김치 생산가공업체들이 재료 물량 확보를 최소화도록 유도하고 추후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수요 분산 방안도 마련했다.

양념류의 경우 수입산 고추 1천t을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조기 방출하고,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t을 도매시장 등에 내놓는 등 정부 비축 물량을 시기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배추·무는 지난해보다는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김장 수요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나머지 고춧가루, 대파, 양파 등 부재료는 수급 여건이 양호해서 도소매 가격은 김장철까지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 소비자 할인 행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3 사진=연합뉴스

배추·무 등 농산물의 경우 마트와 시장 등 전국 1만8천300개소에서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할인 한도는 매주 1인당 마트 등은 2만원, 전통시장은 3만원이다.

수육용 돼지고기는 20% 이상, 천일염 젓갈류·굴 등 수산물도 최대 50% 각각 할인 행사가 병행된다.

이밖에 배추 출하기에 맞춘 김치 담그기 홍보, 김장 채소류 부정 유통 단속 및 안전성 관리 강화 등 대책도 추진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생육 부진으로 작년 대비 80%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농산물 대책의 경우에 정책을 투입하면 나오는 시차가 상당해서 지금부터라도 해온 걸 점검하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온도 정상화되고 생산자 등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배추 수급 작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정말 김장철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여전하다"며 "정부에서는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배추 소매 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작년 대비 39.8%, 평년보다 41.6% 비싼 수준이다. 무는 한 개 3561원으로, 1년 전과 평년 대비 각각 46.9%, 25.4% 가격이 올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오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할인 판매하는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2024.3.21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날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는 당에서는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김 정책위의장, 제2정책조정위원장인 권영진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이, 정부에서는 송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유통인연합회, 대관령원예농업협동조합,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농가 및 유통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평창농협(조합장:이만재)은 지난 16일부터 평창농협 조합원 농가의 배추를 직거래해 평창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배추 한포기에 4500원이라는 가격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나섰다.

한편, 고랭지 배추의 본고장 평창지역 농·축협이 반값 수준인 포기당 4,500원에 배추를 공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농협은 지난 16일 부터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통해 40~50포기의 배추를 포기당 4,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협 하나로 마트도 로컬푸드 코너를 통해 4,400원의 가격에 배추를 공급하고 있다.

평창지역 농·축협이 싼 값에 배추를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조합원과의 직거래를 통해 중간 도매상 등을 거치며 발생하는 가격 거품을 뺏기 때문이다.

6,000~7,000원에 판매되는 배추를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로컬푸드 판매장에는 배추를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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