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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김용현 전 국방장관, 동부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시도"

법무부 "화장실서 내의와 내복 바지 연결한 끈으로 시도하는 것 근무자가 발견"
정청래 "내란 수괴로 몰아갔기 때문 아닌가 추론"…박성재 "그렇게 생각 안 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속보=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12·3 비상계엄' 사태 등 내란을 일으킨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밤) 11시 52분경 영장 발부 전 대기하는 장소 화장실에서 내의와 내복 바지를 연결한 끈으로 자살 시도를 하는 것을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 교정본부장은 이어 "바로 출동해서 문을 여니까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보호실에 수용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법원에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기 직전이었다.

법무부는 "즉시 출동해 (자살 시도를)저지한 사실이 있다"며 "의료과 진료 결과 수용자의 건강상태는 이상 없이 양호하며 현재 정상적으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검찰에서 내란 수괴를 윤석열 씨가 아니고 김용현 전 장관으로 몰아갔기 때문에 본인이 억울해서 시도한 것 아닌가 추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슨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닌데 자살한 시도하려고 한 사람이 여러 사정이 있었을 건데 제가 알 수는 없는 것"이라며 "조사 내용도 알지 못한다"라고 반박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구속된 뒤 첫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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