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경제단체들이 향토업체에서 설 선물을 구매하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최상순)는 최근 인제농협을 통해 7,000만여원 상당의 잡곡세트를 구매했다. 지난해 12월26일 인제군과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의 일환으로 950여개 회원사들에게 줄 설 선물을 구매한 것이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잡곡세트(홍천곡산영농조합법인)와 철원오대쌀(동철원농협)을 구매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오성진)도 지난해 설과 추석에 강릉 사천한과와 철원오대쌀을 구매한 데 이어 올해에는 200여개 회원사에게 줄 설 선물로 1,300만여원 상당의 홍천 잣을 구매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최세헌)는 춘천 기업에서 생산한 닭갈비를 구매했으며,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회장:전수원)도 최근 춘천 풍물시장을 방문해 과일 등을 구입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회장:신지용)는 여성기업인 홍천 미담주와 속초 나래건업에서 생산한 전통주와 황태부각 등 총 300만여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했으며, 강원여성경영인협회(회장:김선미)는 춘천 허씨네에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다음달 19일 정기총회에서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강원도지회(회장:김하숙)는 설 선물 대신 회원사들과 합심해 모은 성금 3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오는 24일 춘천시민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도내 유통업계는 지역 생산품 홍보와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원주와 강릉에 점포를 둔 원마트(대표:한창희)는 원주·강릉 한과를 비롯해 횡성·영월·평창에서 생산한 산양삼 등을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춘천 MS마트(대표:이원복)도 양구·홍천 사과 산지 직거래를 통해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정홍순 강원유통업협회장은 “영세한 향토 업체들은 올해 특히 경영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돼 지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지역민들이 지역 제품을 많이 사준다면 그만큼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