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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한 총리 탄핵 기각에 與 "야당 심판 의미"…野 "尹 탄핵 속도내야"

강원 여야 정치권 헌재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 결정에 서로 다른 반응과 해석 내놔
권성동 "더불어탄핵당 9전9패 이상의 의미"…유상범 "남은 것은 윤 대통령 탄핵 각하"
송기헌 "대통령 파면 아니면 대한민국 파산"…허영 "尹 파면 선고로 무너진 질서 회복"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기호, 이철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기각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정치권은 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기각한 것을 두고 서로 다른 반응과 해석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환영을 표하면서도 국정 공백에 대한 책임을 야당에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 기대감도 키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헌재가 헌법재판관 미임명 문제를 위헌이라고 명시한 점을 부각했고, 이제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힘 한 총리 탄핵 기각 환영=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는 이날 한 총리 탄핵 기각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각은 민주당, 아니 더불어탄핵당의 '9전 9패' 그 이상의 이미가 있다"며 "이재명 세력의 입법권력을 동원한 내란음모에 헌법의 철퇴가 가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재명 하나 살리자고 민주당이 저지른 폭거에 대한 심판이 내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민주당의 무도한 패악질로 한덕수 대행은 무려 87일이나 직무가 정지됐고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 책임"이라며 "남은 것은 윤 대통령 탄핵 각하"라고 했다.

민주당이 이날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나왔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장외에서 오직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에서 "야전에 당사를 만든 것이 전쟁터에 지휘소를 설치한 것과 뭐가 다르냐"며 "누가 국가를 더 혼란스럽게 하는가. 민주당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기헌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101가지 이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영 의원이 지난 23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회 야당 국방위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 대통령 탄핵 심판 촉구=민주당에선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되 국민들이 납득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송기헌(원주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3선 국회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 열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불가피한 101가지 이유 백서 공개하며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내란 핵심인 윤석열에 대한 탄핵선고는 기약이 없는데 내란 동조자들에 대한 선 탄핵 선고가 뭣이 그리 중한지 모르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아니면 대한민국이 파산한다"고 호소했다.

허영(춘천갑)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것이 위헌과 위법 행위의 단초가 됐다고 짚었다. 허 의원은 "국가의 최고위급 공직자가 마땅히 져야 할 헌법상 책무를 거부하고, 불법 계엄을 방조한 상황에서도 그에 걸맞는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상식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다"며 "지금이라도 모든 사태의 책임이 있는 윤석열에 대한 파면 선고로 무너진 헌정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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