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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 반도체 산업 첫 결실 맺는다…‘한국반도체교육원’ 4월1일 착공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산업 육성 1호 프로젝트 26년 완공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글로벌 기업 장비기증 및 교육참여
춘천 반도체 연구소, 원주 의료AI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가동
산업 육성 기초인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성공했다는 평가

◇사진=강원일보DB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이 3년여 만에 첫번째 결실을 맺는다.

강원자치도가 2022년 반도체 산업 육성, 원주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선언한 후 1호 사업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이 다음달 1일 착공한다. 2026년말 완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 412억원(국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은 강원자치도가 국내 광역지자체 최초로 설립한 반도체 인력 육성 전문 기관이다.

원주시 학성동 옛 원주역 일원에 2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정장비 16종, 측정분석장비 9종, XR장비, 설계SW 등을 갖추고 연간 1,06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핵심 공정 장비를 기증했으며 교육 과정에도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8대 핵심 공정 중 증착 공정장비, DB하이텍 역시 8대 핵심 공정의 하나인 식각 공정장비를 각각 한국반도체교육원에 기증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생산라인에서 실제 운영됐던 장비를 실물로 체험·확인할 수 있고 장비의 구성 확인, 분해·조립 실습 등에 활용해 교육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강원자치도와 삼성전자는 2023년 협약을 체결해 교육인프라 구축사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관한 인적·물적 지원, 산업현장에 투입 될 수 있는 인력 배출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에는 DB하이텍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DB그룹 계열사인 DB하이텍은 생산능력과 매출규모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10위, 영업이익률 기준으로는 전 세계 2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과 함께 지난해 11월에는 강원대 반도체 특성화대학·반도체 공동연구소, 원주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료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도 운영을 시작해 반도체 산업 육성의 가장 기초인 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

강원자치도는 인력양성에 이어 반도체 산업 육성 2단계 로드맵으로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등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반도체 K-소재 부품 생산거점, 의료반도체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도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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