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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사물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은 창조경영의 시작”

강원일보 CEO아카데미 10기 첫 강연
김상근 연세대 교수 ‘르네상스 창조경영’ 주제 강의

◇김상근 연세대 교수가 지난 27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일보CEO아카데미 10기 첫 강연에서 ‘‘르네상스 창조경영:새로운시대를 여는 사고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사물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은 창조경영의 시작입니다.”

김상근 연세대 교수가 강원일보CEO아카데미 10기 첫 강연에서 ‘르네상스 창조경영:새로운시대를 여는 사고의 혁신’를 주제로 강원지역 경제인들에게 인문학 접근을 통한 경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27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창조경영의 바탕은 인문학”이라며 “CEO들이 인문학에서 리더십과 조직운영을 위한 통찰력을 찾고 있는 것처럼 인문학은 기업경영의 필수조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중세사와 철학을 전공한 칼리 피오리나 전 HP 첫 여성CEO가 중세에서 르네상스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을 연구한 지식을 토대로 디지털 시대의 도래를 예측, 성공한 것을 예로 들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효과적인 창조경영을 위해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벤치마킹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강의에서 김상근 교수는 르네상스 예술의 선구자인 단테, 페트라르카, 지오토, 마사초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중세의 장송곡 ‘신곡’의 저자 단테를 언급하며 “단테는 9세 때 만난 베아트리체가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었다”며 “창작에 대한 영감의 원천은 아름다움에 매혹된 삶, 즉 돌체(Dolce)한 삶이다. 매혹된 자가 새로운 시대를 창조한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창조경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 몰입했던 미켈란젤로처럼 파라곤을 통해 창조의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켈란젤로가 창조의 과정에서 몰입을 통해 조각, 회화, 건축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파라곤을 탄생시킨 것처럼 자신의 삶에 완전히 동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르네상스 운동은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운동이었다. 이 시대 예술가의 삶을 벤치마킹해 혁신적인 창조경영을 이끌고, 성공의 문을 여시길 바란다”고 마무리지었다.

김상근 교수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플라톤 아카데미 연구책임교수, SK케미칼 고문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문학 분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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