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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내수부진에 상호관세 초읽기… 강원 중소기업 경기 ‘흐림’

중기중앙회 강원지역본부 ‘2025년 4월 강원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도내 중기 경기전망지수 지난해보다 13.3포인트 하락 여전히 70 밑돌아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연속 비관적, 내수부진 올들어서도 개선 지연
내달 2일 트럼프발 상호관세 본격화… 전문가 추경 신속 편성 등 목소리

◇강원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자료=중기중앙회 강원지역본부

내수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강원지역 중소기업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4월부터 미국발 상호관세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회장:최선윤)가 최근 도내 중소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4월 강원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4.5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13.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7포인트, 10.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의 경기전망지수는 경우 1년 새 11.8포인트 하락한 53.6으로 3개월 연속 SBHI가 50선을 유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 부진이 올 들어서도 개선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이번달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96.8로 집계, 4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신용카드 소비도 줄었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도내 신용카드이용액(지난 7일 기준)은 1주일만에 31.9% 감소했다.

또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2일부터 상호 관세를 각국에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마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부는 여야 동의를 전제로 편성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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