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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김효주, LPGA 투어 1년 6개월 만에 짜릿한 우승

포드 챔피언십서 연장 혈투 끝 릴리아 부 꺾고 통산 7승
LPGA 한국 선수 시즌 두 번째 챔피언 등극

◇원주 출신 김효주가 LPGA 투어에서 1년 6개월의 우승 갈증을 해소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진=연합뉴스

원주 출신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6개월의 우승 갈증을 해소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효주(29·롯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릴리아 부(미국)를 꺾고 LPGA 통산 7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 동타로 마친 김효주와 부는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펼쳤다. 첫 번째 연장 홀에서 김효주는 1.5m 거리의 결정적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부는 3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가 갈렸다.

김효주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강원 골프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드높이며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로는 김아림에 이어 두 번째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 시작 전까지 선두 부에게 4타 뒤져 있었으나 특유의 날카로운 퍼팅감을 앞세워 무려 9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8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결국 연장전에서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릴리아 부는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끝내 김효주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는 앨리슨 코푸즈(미국·21언더파 267타)가 차지했다.

한편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에 올랐으며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와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22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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