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역대 최장 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관들의 논의가 아직 마무리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점쳐졌던 선고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를 이어갔다.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마지막 단계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평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빨리 결론이 나올 경우 이르면 3~4일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2일에는 선고일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재판관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거나 만약 의견이 인용 5인과 기각·각하 3인으로 팽팽히 엇갈려 어느 쪽도 택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결론 도출을 위한 평의가 계속될 수 있다. 이 경우 4월11일 또는 그 이후 선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오는 18일에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해 헌재가 6인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그 전에는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