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릉시가 공동 추진한 강릉중앙고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10일 공모사업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릉중앙고를 포함한 전국 7개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강릉중앙고 사례는 이번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꼽혔다. 강릉중앙고 학교복합시설은 학생들에게 생존수영 등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체육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교육과 생활이 결합된 복합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시설은 수영장, AI 기반 자기주도학습센터, 다목적체육관, 북카페, 돌봄센터, 체력단련장 등이며, 특화 운영계획으로는 생존수영 교육, 방학 특강,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 등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455억 8,000만원이며, 이 중 교육부가 209억 1,600만원을 지원한다. 향후 재정투자심사, 사전기획, 설계용역, 시설공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과 강릉시는 지난달 27일 강릉시청에서 공모사업 신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 교육·돌봄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을 한곳에 설치해 운영하는 통합형 시설이다.
한편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철원청소년어울림센터(신철원고 부지)’는 문화 소외지역 지원 강화를 위해 공연장 규모를 500석으로 확대하고자 교육부에 재심사를 요청했으며, 최근 ‘적정’ 통보를 받았다.
고태환 강릉중앙고 교장은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강원도교육청, 강릉시, 강원도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정으로 향후 본교 협약형특성화고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