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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포럼]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사람중심 안전문화 정착

김명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김명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는 건설 현장의 사람중심 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수년간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전 규정 준수를 넘어 사람 중심의 안전 문화로 전환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현장 근로자의 안전 학습 강화와 자발적인 참여 및 소통, 현장의 안전 수준을 진단하여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안전지수 평가제다.

현장 관리자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별도의 안전학습 조직을 구성,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안전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매일 아침 작업 전에 필수적으로 안전 학습을 실시 하도록 하고 있다. 학습 결과는 감독관과 감독기관의 부서장이 직접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안전 교육에 의한 안전의식 수준이 높아지도록 유도 하고 있다.

안전학습 자료는 안전관리센터에서 사고 사례와 불시 점검 결과 등을 분석하여 현장에서 사고 위험을 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징후 관리 매뉴얼로 제작하여 단체 참여 소통방에 제공하고 있다. 안전 관리 책임자는 단체 소통방을 활용하여 현장에 제공된 학습자료의 내용이 아침 작업 전 학습으로 이루어 지는지 확인하며 징후 관리 매뉴얼의 유해 위험 요소를 현장 점검 시에 반복 점검함으로써 사고의 징후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건설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과 안전한 작업 활동 및 안전 수칙의 준수 여부 등 안전 수준을 측정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토록 하는 ‘안전지수 평가제’를 새롭게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현장의 안전 수준을 진단하는 세부 평가 내용은 안전한 작업 활동과 근로자의 안전의식 수준 및 안전 수칙 준수의 3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전한 작업 활동은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대책을 일지에 기록한 것이 적정한지와 작업 활동에 연계가 되는가를 평가하며, 근로자 안전의식 수준은 학습 조직을 통해 제공된 학습자료를 작업 전에 학습하였는지와 안전 구호를 제창하고 있는가를 근로자 설문을 통해 진단하고 안전 수칙의 준수 여부는 건설기계, 안전보호구, 안전시설 및 작업환경 분야에 대해 준수 여부를 측정한다.

안전지수 평가를 통해 현장의 안전 수준을 알도록 하고 부족한 부분을 참여자 모두가 노력하여 개선하고 있다.

현장에서 사고 유해 요소를 사전에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사고 위험 요인을 개선 함으로서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학습조직과 안전지수 평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안전보건총괄책임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장과 소통을 통해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한 변화는 단순히 안전 규정 준수에서 벗어나, 안전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안전은 특정인의 책임이 아닌, 안전총괄책임자부터 근로자까지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가치이며 기업과 근로자가 협력하여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문화를 만들어갈 때, 중대재해는 줄어들고 더욱 건강한 근무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에서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안전 관련 규정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안전이 서류 중심 보다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되는 사람중심의 안전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으로 밝혔다.

우리 모두는 안전이라는 보호복을 입고 불행하지도 불안하지도 않은 오늘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때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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