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에서 제21대 대선 후보의 현수막과 선거유세 차량이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선거용 시설과 관련한 위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 타이어를 훼손한 60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20분께 삼척시 성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이 후보 선거유세 차량의 타이어를 칼로 펑크낸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1시39분께 동해시 북평동 이원사거리에서 이재명 후보의 거리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가 동해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직선거법 제67조에 따라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없이 훼손한 자는 공직선거법 제240조(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 제1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도선관위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선거와 관련한 현수막, 선거벽보 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경찰청도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를 위한 경비체제에 돌입했다.경찰은 선거종료 시까지 총 7,000여명의 경찰인력을 동원, 돌발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명선거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선거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엄격한 중립의 자세로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