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역도의 간판 원종범이 아시아 대회에서 또 한 번 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 무대 강자의 위상을 입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속 원종범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장산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96㎏급 경기에서 인상 170㎏, 용상 215㎏을 들어 합계 385㎏을 기록하며 용상과 합계 두 종목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인상, 용상, 합계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메달이 수여되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이기에 원종범은 용상과 합계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원종범은 합계 390㎏(인상 174㎏·용상 216㎏)을 든 이란의 알리 알리푸르에 밀려 금메달은 놓쳤지만 또 다른 이란 선수 알리에자 모에이니(합계 383㎏)를 2㎏ 차이로 제치며 값진 은메달을 지켜냈다.
이로써 원종범은 2023년 진주 대회 은메달, 2024년 타슈켄트 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3년 연속 아시아 정상권을 유지하게 됐다.
송종식 대한역도연맹 전무이사는 “원종범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가져올 수 있는 훌륭한 재능의 선수”라며 “강국인 중국의 선수들을 상대로도 꿇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