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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매치플레이 2전3기 끝 이예원 우승… 강원 골퍼들 16강에서 탈락해

이예원 전승 우승 달성… 황유민 상대 4홀 차 압승
강원 골퍼 이다연·임희정 16강 올랐으나 탈락

18일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2025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18일 닷새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는 이예원(메디힐)이 차지했다. 2022년과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낸 완벽한 설욕이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매치플레이 ‘여왕’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황유민을 4&3으로 꺾으며 압도적 위용을 뽐냈다. 특히 3번홀 버디 이후부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며 15번홀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4강전에서도 이예원은 2022년 결승에서 자신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홍정민을 3&2로 꺾었고 8강에선 유현조를 5&4로 제압하는 등 단 한 차례의 위기도 없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강원 출신 선수들 중 유이하게 16강에 올랐던 이다연과 임희정은 둘 다 16강에서 패배했다.

이다연(메디힐·원주 출신)은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이자 팀 동료 이예원과 맞붙었다. 초반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는 등 6번홀까지 2업으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지만 12번홀부터 이예원의 맹추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 19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파를 지켜낸 이예원에게 석패했다.

임희정(두산건설 위브·태백 출신)은 최은우(아마노)와 21홀 대혈투를 벌였다. 전반 중반부터 끌려가던 임희정은 13번부터 17번홀까지 꾸준히 추격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2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참가해 4인 1조 조별리그 후 조 1위만이 16강에 진출,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극한의 체력전과 심리전이 맞물린 매치플레이 특성상 순위와 상관없는 의외의 승부들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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