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사흘 앞둔 31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대해 부정선거 주장 단체의 행위를 비판하면서도 관리상 미흡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 입장문에서 "부정선거 주장 단체에서 조직적으로 사전투표 관리를 방해했다"며 "이에 선관위 직원이 상해를 입거나 사전투표 관리관이 의식을 잃은 사례도 있었고, 선관위 사무실을 침입하는 사례 등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행위로, 중앙선관위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관리상 미흡함이 일부 있었다"며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더해 "앞으로 있을 선거일 투표에서는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과는 서울 신촌동 사전투표소 투표용지 반출 사태 등이 발생한 지난 29일 김용빈 사무총장 명의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공식 입장문을 낸 데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