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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장마 이후 더 늘어난다’…강원 등 4곳 말라리아 주의보

철원 5명, 춘천·양구 각 1명씩 환자 발생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등에 올해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됐다. 첫 장마 직후 매개모기 급증이 예상되면서 질병관리청이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8일~14일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 ‘얼룩날개모기’ 개체수가 주의보 발령 기준 이상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강원도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4개 시·도의 49개 시·군·구 69개 조사지점을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설정해 매개모기 밀도를 감시하고 있다. 하루 평균 한 대의 모기채집기에서 확인된 모기수인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인 경우에 발령되며 최근 철원군(0.9), 파주시(0.8), 화천군(0.6) 등이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는 22일 기준 강원도 7명을 포함한 전국 16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철원 5명, 춘천·양구 각 1명씩 환자가 나왔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면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6~8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 피로 등이 주요 증상으로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주로 풀숲이나 축사 외벽, 벤치 아래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말라리아 감염을 피하려면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밤에 외출할 경우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장마 전후로 말라리아 매개모기 증가를 예상하면서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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