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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강원도, 고령친화도시 공식 선포… ‘어르신이 살기 좋은 품격 있는 강원’

도단위 중 전국 최초 ‘고령친화도시’로 선정
‘어르신이 살기 좋은 품격 있는 도시’ 목표로
1조2,000억원 상당 예산 노인복지에 투입

강원특별자치도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이 20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한기호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이건실 대한노인회 도연합회장, 김숙영 도여성가족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선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인증받은 ‘고령친화도시’임을 공식 선언하고, 고령친화도시 8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도여성가족연구원이 주관한 ‘강원특별자치도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이 지난 20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령친화도시 추진경과 발표, ‘WHO 고령친화도시 날개를 달다’ 비전 발표, 선언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특히 김진태 지사는 직접 정한 슬로건 ‘삶의 모든 순간, 아름답게’가 담긴 족자 퍼포먼스를 통해 도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이 20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한기호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이건실 대한노인회 도연합회장, 김숙영 도여성가족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선기자

지난 3월17일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도는 ‘어르신이 살기 좋은 품격 있는 도시, 강원특별자치도’를 비전으로, 3대 목표와 6대 추진과제를 수립해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에 총 1조2,000억원 상당의 예산을 노인복지에 편성하고, 도내 574곳의 경로당을 스마트경로당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오는 10월까지 도내 18개 시·군이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이 20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한기호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이건실 대한노인회 도연합회장, 김숙영 도여성가족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선기자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분이 애썼다”며 “돌봄과 의료 환경이 열악한 강원도를 보완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같은 노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세대가 시혜를 받는 존재가 아닌 사회에 기여하는 주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강원도에 기여하며 자녀들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은 “대한민국의 역사는 어르신들이 만들어 오셨다”며 “이제 도정과 의회가 돌봄의 책임을 다해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은 “자서전을 일기처럼 써내려가며 후손들에게 삶의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며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날인 만큼,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건실 강원도노인회장은 “도내 노인인구가 4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결코 저절로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며 “어르신들이 존경받으며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조언과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김숙영 도여성가족연구원장, 진영호 도사회복지사협회장, 홍기종 도사회복지협의회장, 염규성 도노인복지관협회장, 안정희 도여성단체협의회장, 신지용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장, 전종률 G1 대표, 신중헌 KBS 방송총국장, 최헌영 춘천MBC 대표 등을 비롯해 노인복지 관계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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