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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송기헌 "지방에 별도의 주택 정책 필요" ··· 박정하 "갖고 있는 자료도 미제출"

국토부장관·문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국토위 송 의원 "국토부, 지역발전 큰 책임···지역소멸에 노력"
문체위 박 의원 "자료 제출 매우 부실···국무위원 자질 검증 어려워"
춘천 출신 진종오 의원 "놀유니버스 취업규칙 변경 절차적 문제"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강원 여야 의원들이 출격했다. 여당 의원들은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후보자의 역량을 적극 부각했고, 야당 의원들은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 을) 의원이 나섰다.

송 의원은 "지방 주택 정책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과 생각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공공임대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소형주택 수요가 많지만 지방은 중형 수요가 많다. 지방과 수도권의 기준이 똑같으면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같은 세금 문제도 마찬가지다.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적극 공감한다"며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질의 시작 전 "국토부는 균형발전에 큰 책임이 있는 부처"라며 "후보자의 지역구인 전북이나 강원이나 지역 소멸 우려가 큰 지역인만큼 더 깊은 이해를 갖고 진정으로 많은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국회의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국민의힘 박정하(원주 갑) 의원과 춘천 출신 진종오(비례) 의원이 공세 전면에 나섰다.

박 의원은 "언론과 시민 단체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및 증여세 납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후보자가 꼭 증빙해야할 여러 서류들이 있다. 그런데 전혀 제출이 안됐다"고 꼬집었다.

최 후보자가 2시간여의 정회 때 추가 자료를 제출하자 박 의원은 "해외 법인에서 온 서류 등 복잡하고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2시간동안 뚝딱 준비해서 제출한 것이냐. 갖고 있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오늘 하루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후보자의 딸이 글로벌 회계 법인에 합격했다고 했는데 당시 네이버가 거래했던 회계 법인은 어디인가. 만약 네이버 거래 법인이었다면 내부거래 아닌가"라고 했다.

◇국민의힘 진종오 국회의원

진종오 의원은 최 후보자가 놀유니버스 공동대표에 오른 후 이뤄진 취업규칙 변경에 절차적 문제와 도덕적 해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당시 노조 교섭소식지를 보면 회사는 취업규칙 변경 동의에 전혀 다른 성격의 우리사주 설립 기업 동의서를 함께 묶어 서명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개별의견 표시가 사실상 불가능했고 노조는 이를 중대한 하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바뀐 취업규칙을 보면 후보자의 노동감수성에 의심이 갈 만큼 직원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행정상 실수였다고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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