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지난 3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다음달 3일까지 원주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509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981년 설립 후 40여 년간 유아동 완구 및 캐릭터 콘텐츠 산업을 선도해온 글로벌 기업인 오로라월드(주)와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대표 캐릭터인 ‘팜팔스’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캐릭터 기반 행사다.
2025시즌 톱 랭커들도 대거 출전한다.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고지우(23·삼천리), 이가영(26·NH투자증권), 김민선7(22·대방건설),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박보겸(27·삼천리)이 시즌 2승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강원도 출신인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한진선(28·메디힐)과 김민별(21·하이트진로)도 반등을 노리며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치열한 신인상 경쟁에서는 지난 대회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김시현(19·NH투자증권) 뒤로 송은아(23·대보건설), 정지효(19·메디힐)가 추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의 총 상금은 10억원이며, 참가한 120명의 선수를 위해 코지마 안마의자, 클림트 주얼리 세트, 덕시아나 침대 세트, BMW 520i 등도 제공된다.
오로라월드(주)는 14번 홀에 마련된 기부존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회당 3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 나흘간 최대 5,000만원을 취약계층을 위해 원주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또 어린이을 위한 스탬프 투어, 인형뽑기, 솜사탕, 페이스페인팅 부스도 운영한다.
한편 지난 31일 대회 첫날 공동 1위는 삼천리의 고지원과 유현조가 차지했다. 고지원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고, 유현조 역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KLPGA 투어 2025시즌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유현조는 2주 휴식기 이후에도 뛰어난 샷 감각을 유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첫날 보기 1개 외에는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