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원은 개선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지만 강원은 아파트·오피스텔 매매가 부진하면서 회복세에 동참하진 못했다.
부동산플래닛이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분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은 2.6%감소했다. 거래금액은 8,9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8억원)올랐다. 전국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 거래량은 14.8%, 거래금액은 29.2%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부진한 수치다.
오피스텔 거래는 65건에 금액은 49억원에 그쳐, 1분기 대비 거래량·거래금액 모두 40.9%, 67%씩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상가 및 사무실 매매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18.1% 오른 651건, 거래 금액은 42.7% 오른 1,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 2분기 부동산 시장은 상가·사무실 시장의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나타났다"며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영향에 따른 거래 위축 및 비주거 부동산으로의 대체 투자수요 확대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