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사회일반

스마트장기요양 앱 리뉴얼 후 2달째…도내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불편 여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스마트 장기요양’앱 시행 2달째를 맞았지만 강원특별자치도내 사회복지사 및 요양보호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앱 사용이 불편해 돌봄을 받아야 하는 어르신들 케어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스마트 장기요양앱은 주로 요양보호사들이 노인 장기요양보험 급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상담내용, 업무 내용을 일지로 작성하는데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해당앱을 사용중인 일부 요양보호사들은 구형 휴대전화로 디지털 양식 일지에 맞춰 사용하다 먹통이 되는 경험을 했다. 또 상담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일일이 받아 적고 확인해 어르신과 상담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 요양보호사는 “나이가 많아 핸드폰 사용이 쉽지 않아 어르신 돌봄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면서 “일부 어르신들은 왜 자신의 말에 집중하지 않냐고 핀잔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특히 업무 종료 후 스마트폰 상 온라인인 ‘수급자 서명’을 의무화해 치매, 중증 어르신, 한글을 익히지 못한 일부 어르신들로부터 난처한 경험을 한다는 토로도 많았다.

서명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별도의 행정 서류를 작성해 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스마트장기요양 앱 민원 지속에 따라 수급자 서명 절차에 대한 불필요한 강제를 최소화하고 전 지역에 실태조사를 실시해 시정 조치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