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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한글서예의 아름다움 피워내…‘제10회 봄내길벗서예전’

오는 6일까지 KBS춘천방송총국 갤러리서 개최
회원 30명 참여… 10년간 배움 갈고닦아 눈길

◇정광옥 作 ‘다산 정약용의 정석(丁石)’

제10회 봄내길벗서예전이 오는 6일까지 KBS춘천방송총국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봄내길벗서예동호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목향 정광옥 서예가의 문하에서 갈고닦은 회원들이 지난 10년간의 배움을 바탕으로 한 해 동안의 결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신북읍 행정복지센터, 춘천평생학습관, 퇴계동 복지센터, 목향서예학원 등에서 수련한 회원 30명이 참여해 44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지난 1월 한글서예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한글서예의 정신을 되새기고 아름다움을 피워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정광옥 作 ‘백수 정완영의 산이 나를 따라와서’

한글서예의 깊이는 단순한 문자 표현을 넘어 우리말과 글, 나아가 정신과 뿌리를 담고 있다. 붓과 먹으로 표현된 한글서예는 예술이자 동시에 정신수양의 길이다. 회원들은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며 짧게는 2년, 길게는 30년 동안 붓을 잡고 황혼의 삶을 풍요롭게 가꿔왔다. 정광옥 서예가는 다산 정약용의 글귀를 담은 ‘정석(丁石)’ 등 작품 2점을 찬조 출품해 한글서예의 예술성을 계승하고 문화적 정체성 확립에 앞장섰다.

정광옥 서예가는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한글이 지닌 예술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자긍심으로 한 획 한 획 글자에 마음을 담아내 한글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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