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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 도계 탄광지역 첨단의료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

김진태 지사 3일 삼척 도계서 마을진담회 열어
폐광 경제진흥사업 추진설명 및 주민의견 들어
김 지사 “산업 연속성 위해 경동탄광 안정적 가동 정부 설득”
주민들 “비축 무연탄 관리기금 지원, 폐갱도 대체산업 시급”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삼척시 도계읍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추진 현장을 방문해 향후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삼척시 도계읍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추진 현장을 방문해 향후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마지막 남은 민영탄광인 삼척 경동 상덕광업소의 존립과 폐광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삼척 경제진흥사업은 총사업비 3,603억원이 투입되며 암세포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와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개발(R&D)센터 등이 조성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편성된 주요 신산업 중 하나로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를 꼽을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척시는 다음 달부터 의료분야 전문가 자문을 확대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대비하고, 개발사업 부지 조성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세계적 의료기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어 암 치료센터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는 등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최첨단시설을 유치하기까지 노력해 온 삼척시와 도계읍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삼척~강릉 고속화 사업도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광태 도계읍번영회장은 경동탄광 조기 폐광 논란에 대해 “민·관이 공동 대응해 석공 폐광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석공 화순과 장성광업소가 자원이 고갈돼 폐광했지만 도계광업소는 500만톤의 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체산업이 정착될 때까지 가행광산을 유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건의했다.

또 “산업부의 폐갱도 수몰 방침에 맞서 석탄재 채움 대체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상수 시장은 “폐광주민들이 234일째 생존권 투쟁을 해 오면서 의료클러스터라는 선물을 받았고, 앞으로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도의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계읍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폐광지역 경제회생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에너지 안보와 자원보호 차원에서 경동탄광 문제는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정부를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3일 도계읍 5일장 야외공연장에서 마을진담회를 열고 주민들과 소통했다.
김진태 지사가 3일 암 치료센터 의료클러스터 사업예정지인 도계읍 흥전리에서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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