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횡성군이 횡성호의 녹조 저감 및 확산방지를 위해 대응책 강화에 들어갔다.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4일 횡성호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원주환경청은 지난 4일 횡성호 취수탑 지점의 유해남조류 세포수 측정 결과 8월25일과 9월1일 각각 1,883cells/㎖과 7,959cells/㎖로 나타나 횡성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제 관심단계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000cells/㎖ 이상일 경우 내려진다.

이에 따라 군은 댐 상류지역을 중심으로 가축분뇨 배출시설과 하천변 야적퇴비 관리도 강화 등 녹조 오염원 차단에 나서고 있다. 또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총인(T-P), 총질소(T-N), 부유물질(SS) 등 수질지표를 중앙제어시설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약품 투입 준비와 재고 점검을 실시했다.

K-water 횡성원주권지사는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조류 차단막 추가 설치, 선박 이용 물 교란 조치 등 녹조 제거 설비 가동을 강화했다. 횡성원주권지사 관계자는 "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에서는 조류독소 및 맛·냄새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원 군 환경과장은 "수질오염 예방과 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관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