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강도 대출규제를 담은 6·27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강원지역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0으로 전월 대비 6.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90.9에서 8월 66.7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오른 74.8을 기록했다.
한국·미국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수혜지역인 울산(107.1)이 33.8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충북(50.0→66.7), 대전(78.6→93.3), 경북(57.1→66.7) 등도 상승 전망됐다.
반면 강원을 비롯한 광주(86.7→64.7), 부산(86.4→71.4), 전북(81.8→72.7) 등은 하락 전망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6·27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하락세 흐름이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서울(97.2)은 8.6포인트, 경기(79.4)는 0.6포인트 각각 전망치가 올랐고 인천(61.5)은 15.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6·27 대책에 따른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도권 외곽은 미분양 우려가 커진 반면, 분양 물량이 부족한 서울 핵심 지역은 유동성이 풍부한 수요가 집중돼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주택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가 침체된 비수도권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을 발표한 만큼 해당 정책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