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 주문진 향호정원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주관하는 2026년 지방이양사업 ‘지방정원’ 분야 공모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향호정원 조성사업은 약 103만㎡ 규모의 대상지에 향호를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영동권역 최대 규모의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워터프론트 존, 에코 코어 존, 헤리티지 밸리 존, 레크레이션 필드 존 등 4개 권역에 오죽정원, 매향정원, 창포원 등 강릉만의 고유한 12가지 테마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023년부터 도에 지속적으로 지방이양사업을 신청했지만 예산 및 우선순위 등의 이유로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에 시는 사업계획을 전면 재정비하고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토지 매입과 병행해 행정절차를 완료한 것은 물론,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그 결과, 올해 세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선정돼 향호정원 조성사업 추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지방이양사업 ‘지방정원’ 분야는 총사업비 60억원(도비 39억원, 시비 21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시는 2026년 15억원을 투입해 향호정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지방이양사업 선정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향호정원이 강릉 북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원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