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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김진태 지사 발언 끊은 이재명 대통령에… 국민의힘 “관권선거·정치 차별” 맹공

◇12일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지역 토론회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국민의힘이 13일 강원도에서 열린 타운홀미팅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제지 논란을 두고 "노골적인 정치 차별이자 관권선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강원 타운홀미팅에서 여당 인사인 당협위원장에게는 발언 기회를 줬지만, 야당 소속인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은 냉정히 끊었다”며 “이는 공정해야 할 소통의 자리를 정치적으로 악용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부산 타운홀미팅에서도 박형준 부산시장이 마이크조차 잡지 못한 전례가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인사들에게만 발언 기회를 제한하는 방식은 국민 앞에서 정치적 중립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단체장을 병풍처럼 세워놓고 면박을 주는 데다, 발언 기회까지 차단하는 것은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자기편 얘기만 듣겠다는 오만과 독선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즉각 관권선거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타운홀미팅은 국민,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함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인데, 대통령은 이를 일방적 독백 무대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도지사의 의견 제시마저 봉쇄하는 ‘마이웨이식 국정 운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지역 토론회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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