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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피지 보건부 차관, 춘천 유바이오로직스 방문…백신 협력 물꼬 트나

◇페니오니 라부나와 피지 보건부차관(사진 가운데)이 16일 동춘천산단에 위치한 백신 제조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찾아 장티푸스 백신 생산과 연구 역량 등을 확인해 관심을 모았다.

남태평양 피지의 페니오니 라부나와(Penioni Ravunawa) 피지 보건부차관이 16일 춘천 동춘천산업단지 내 유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찾아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 열린 세계 바이오서밋과 APEC 행사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국제 백신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기술로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국내 대표 백신 전문기업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Prequalification) 등록을 앞두고 있으며, 등록이 완료되면 WHO를 통해 피지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피지 대표단은 이날 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장티푸스 백신 생산과 연구 역량을 확인했다. 특히 기술 이전, 연구 파트너십, 인력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분야를 논의하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들도 함께해 협력 모델 구체화를 지원했다.

이날 동행한 피지 보건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백신 협력의 첫 걸음"이라며 "피지는 한국과 함께 인력 양성, 연구개발, 기술 교류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 고 강조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피지 보건복지부의 유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방문은 양국 간 보건 분야의 교류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춘천에 본사를 둔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백신 수급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 온 기업이다. 백신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갖춘 동춘천산단 공장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 차원의 공공 보건 협력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춘천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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