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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도, 가뭄 피해 소상공인에 선제 지원 나선다

매출 감소액 기준 대출… 금리는 전액 도가 부담

강원특별자치도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선제적 금융 지원에 나섰다. 기존의 물리적 피해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무형 피해인 매출 감소분까지 고려한 조치로 주목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6일 강릉 홍제정수장을 방문해 가뭄 대응에 힘쓰고 있는 소방관, 군 장병 등 현장 종사자들에게 강릉 지역 소상공인들이 만든 간식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번 간식은 지역 내 베이커리·카페를 통해 마련돼 현장 사기 진작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원자치도는 특히 가뭄의 경우 재난 종료 후 복구를 시작하면 회복이 어려운 특성을 감안해 매출 감소액을 피해 금액으로 간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을 가능케 했다. 업체당 최대 1억원, 5년 상환(2년 거치) 조건이며, 고정금리 2%는 전액 도가 부담한다. 이로써 실질적인 금융 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무형 피해의 재해 인정 건의를 통해 특례 승인을 받아 재해 소상공인 확인증 발급이 가능해졌으며, 강릉시청 내 원스톱지원센터((033)640-4094)를 운영해 맞춤형 금융상담과 보증서 발급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가뭄은 피해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조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 차원의 이자 전액 지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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