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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주진우, '조희대 대법원장 한덕수 전 총리 만나 이재명 대표 재판 거래' 의혹 제기한 부승찬 향해 "허위 날조"

"특검은 부승찬·정청래부터 무고죄로 엄정 처벌해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전날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가 만나 '이재명 대표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 날조'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는 대법원장과 친분이 아예 없고 회의나 식사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국회의원이 면책특권 뒤에 숨는다지만 이건 아니다"라면서 "사법부 흔들 생각하지 말고 제보 근거부터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와 판박이다. 법적 책임이 뒤따르게 되어 있다"면서 "정청래 대표는 '이것은 특검 수사 사안'이라고 했다. 특검은 부 의원, 정 대표부터 무고죄로 엄정 처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부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사흘 후인 지난 4월 7일 조 대법원장이 한 전 국무총리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서희건설 관련 금품수수 및 인사청탁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9.9. 연합뉴스.

부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오찬 자리에서)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며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법원장 스스로가 사법부의 독립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을 넘어서 내란을 옹호하고 한 전 총리에게 정권을 이양할 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든 희대의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정 대표도 해당 발언 관련 기사 링크를 게재하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 대법원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 대법원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도 페이스북에 "사실이라면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과 정치 개입은 즉각 규명돼야 한다"고 했다.

파장이 커지자 대법원 관계자는 17일 오후 6시 조 대법원장이 퇴청 시에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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